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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구역_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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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구역 003은 하얀 산호초 지대입니다. 곳곳을 부유하는 지면과 새하얀 공간이 비현실적인 장면을 자아냅니다. 

적막한 지대에 남아있는 연구소 유적이 이곳에 문명이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텅 빈 연구소를 지나면 탑의 마천루가 보이기 시작하며 유일하게 통로를 잇는 다리는 무너져 있습니다.

다리 옆에 있는 원형 회랑 안에는 풍화된 세상 속, 색을 조금씩 잃어가는 거대 산호나무가 보입니다.

이 너머에는 거대 산호초와 어렴풋이 마을의 형태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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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속 의문의 연구소. 이곳에서는 무슨 일을 했던 걸까요? ​작은 생명체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죽은 대지.

어쩌면 중요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색을 잃어가는 산호초는 힘없이 말라있지만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보호헬멧'과 '피폭 측정기'를 들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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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 안 거대 산호 나무는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 묵묵히 그 자리에 남아 텅 빈 회랑을 가꾸고 있었습니다.

나무에서 새어나오는 정체 불명의 포자와 나무 안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는 어딘가 께름칙합니다.

이곳에 오래 남아 있지 않는 것을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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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꽤 번화가였던 모양입니다. 새하얀 산호초가 길거리를 장식하고 있으며 석회수가 흘러내려 마치 폭포를 보는 듯한 광경을 자아냅니다.

오랜 시간 방치된 이곳은 건물은 물론 지반 또한 약해져 자칫하면

무너질 지도 모릅니다.

드디어 탑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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